트레이더스 “올해 매출 2조4000억 예상...2030년 50개점 매출 10조 규모 확대”

입력 2019-03-13 10:50 수정 2019-03-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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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1호점 월계점 오픈...창고형 할인점 도약 원년 선언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사진제공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사진제공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3일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 오픈과 함께 1등 창고형 할인점 도약 원년을 선언했다.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3개점을 오픈하는 트레이더스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매출 1조9000억 원보다 25% 증가한 2조4000억 원이다.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매년 20~30%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더스는 출범 6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고, 이후 불과 3년 만인 올해 매출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어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트레이더스는 전국 단위의 거점 점포를 만드는 등 신규 출점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에만 서울 1호 점포인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명지 국제신도시에 신규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인구 50만 명 이상의 도시 중 창고형 할인점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신규 출점을 추진해 전국 단위로 거점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부사장이 13일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50개점, 매출 10조 원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남주현 기자)
▲민영선 트레이더스 부사장이 13일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50개점, 매출 10조 원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남주현 기자)

또한, 출점 방식에서도 트레이더스 단독 출점 이외에 다른 유통 매장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창고형 할인점만의 차별화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 개발에도 투자한다.

먼저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품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2020년 중ㆍ후반 도입을 목표로 트레이더스 전용 물류센터 및 미트센터를 구축해 상품 운영의 구조적인 변화도 추구한다.

이 밖에도 트레이더스 전용 온라인 물류센터 도입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트레이더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월계점 오픈은 단순히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차원이 아닌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월계를 시작으로 출점 확대 외에도 초격차 MD 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사진제공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사진제공 이마트)

14일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여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층고 10.5m의 단층형 매장으로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 부지에 건설한 매장이다. 서울 첫 점포인 동시에 16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이기도 하다.

연면적 4만5302㎡(1만3704평)에 매장면적은 9917㎡(3000평) 규모로, 이마트 매장(월계점) 증축분까지 합하면,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전체 연면적은 기존 3만9728㎡(1만2018평)의 2.5배 규모인 총 9만9967㎡(3만240평)로 늘어난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 월계점 맞은편에 연면적 1014㎡(300평)에 지상 3층(지하1층) 규모의 ‘한내 행복발전소’를 지었다. 헬스장, 북카페 등 주민 복합문화시설로 구성해 트레이더스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미를 담았다.

트레이더스는 현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고(最高) 창고형 할인점으로의 도약을 위해 상권 분석에 기반한 점포 확대망에 적극 나선다.

2030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0개까지 매장을 늘리기 위해 올해 총 3개점 오픈을 비롯해 2021년까지의 출점 계획도 미리 준비했다. 2020년 부산, 안성, 의정부에 이어 2021년에는 청주와 동탄, 수원 등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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