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 짓는다

입력 2008-07-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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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서울시와 손잡고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키즈오토파크(Kids Auto Park)’을 세운다.

현대·기아차그룹과 서울특별시는 4일(금)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김용문 부회장, 한국생활안전연합 윤명오·윤선화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키즈오토파크’ 건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키즈오토파크는 서울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약 3000㎡ 부지 위에 오토 가상체험관, 오토체험코스 및 교통안전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실제 상황에 가까운 교육환경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6세에서 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 위주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으로, 내년 5월 완공되면 연간 총 1만2천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키즈오토파크는 교통안전교육을 수료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험을 거쳐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을 발급해 줄 계획인데, 이는 새로운 개념의 교통안전 체험교육으로서 기존의 보행자 위주의 수동적 교육에서 운전자 입장의 능동적인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부지 제공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건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윤명오, 김태윤, 윤선화)은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질적인 운영을 맡기로 해, 정부-기업-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익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 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어린이 교통 안전 교육 체험관을 비롯해 앞으로 건립될 어린이대공원의 시설들은 서울의 어린이, 청소년 체험교육의 중심으로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특히 선진적 교통안전모델을 통해 교통약자인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 안전 교육 버스, 어린이 교통 안전 뮤지컬 ‘노노이야기’, 안전한 스쿨존 지킴이 캠페인, 교통유자녀 장학금 지원 및 교통사고 피해자 재활보조기구 지원 등 교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세이프무브(Safe Move)’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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