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독도와 관련한 많은 연구성과와 홍보자료 등이 출간 및 배포되고 있으나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와 표기법이 다르고 정보의 오류가 많아 독도 문제에 대한 이해와 소통, 연구 및 홍보 활동에 혼란이 많다.
이에 KMI는 한국, 일본의 학계 및 언론계에서 사용하는 독도 관련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표기법을 통일해 독도 관련 정보소통의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1년 11월 독도사전을 발간했다.
독도사전은 국제법·정치학·고지도·지리학·지질학·해양과학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된 독도에 관한 용어의 정의를 실은 독도에 관한 세계 최초의 사전으로 관련 분야의 석학들로 구성된 편찬위원회와 집필진이 약 3년의 시간을 들여 제작·완성했다.
2011년 발간된 초판에는 집필진 69명, 표제어 총 1004 항목이었으나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25명의 집필진이 추가로 참여해 총 94명의 집필진이 1123항목을 집필했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KMI의 연구사업으로 진행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초판의 오류를 시정·보완했다. 사전의 체계 또한 개편해 부록으로 독도 관련 법령을 추가했다.
편찬위원으로 위원장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국제법 분야에는 김병렬 국방대 명예교수, 박배근 부산대 교수, 이근관 서울대 교수, 이석우 인하대 교수가, 역사·정치·지리·자연과학 등의 분야에서는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 오상학 제주대 교수, 김기혁 부산대 교수, 전영권 대구카톨릭대 교수,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장, 현대송 KMI 독도·해양법연구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KMI는 독도사전을 관계 부처와 독도 관련 연구기관 및 연구자들, 초·중·고·대학 도서관을 상대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 한국학 연구기관, 해외 대학 도서관, 대사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시중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개최되는 발간기념 심포지엄에는 양창호 KMI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정재정 독도사전 편찬위원장이 편찬위원과 집필진을 대표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독도의 역사적 국제법적 연구의 현재 세션에서는 현대송 KMI 독도해양법연구센터장이 '독도사전 초판과 개정증보판의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하고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이 '독도사전 개정증보판: 역사학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가', 이석우 인하대 교수가 '독도사전 개정증보판: 국제법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독도의 지리학과 자연과학적 연구 세션에서는 심정보 서원대 교수가 '지도 분야의 현황과 과제', 이상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독도사전 개정 과정에서 드러난 독도의 위치·명칭 문제와 오류시정 사례', 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박사가 '울릉군의 부속섬 독도를 지켜온 울릉도 사람들의 활동상' 등을 발표한다.
행사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새로 발간된 독도사전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