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통화, 중국 경기둔화에 가장 취약하다

입력 2019-03-13 16: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캐나다·러시아·아세안 통화도 영향 있어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종합 극장 오페라 하우스 전경.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종합 극장 오페라 하우스 전경. 시드니/AP뉴시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중국 경기 둔화에 가장 취약한 통화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 C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기둔화에 가장 많은 위험을 떠안을 곳은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와 뉴질랜드다. 전문가들은 “우리는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이들의 의존도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두 국가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현재 호주 수출의 3분의 1은 중국을 대상으로 한다. 뉴질랜드 수출의 24.9%도 중국이 차지한다.

특히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정체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의 통화가 위험에 놓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보고서는 “철광석과 석탄에 대한 호주의 수출 의존도를 고려하면 호주 달러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올 한 해는 철광석과 석탄에 최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FXTM의 자밀 아흐마드 글로벌 외환 투자 전략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수요 둔화로 유가가 하락한다는 가정 하에 원자재 관련 통화 중 캐나다 달러와 러시아 루블화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인해 캐나다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책임자는 또 “아시아 통화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통화는 말레이시아 링깃, 인도네시아 루피아, 싱가포르 달러”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99,000
    • +0.7%
    • 이더리움
    • 4,720,000
    • +6.98%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6.4%
    • 리플
    • 1,948
    • +23.37%
    • 솔라나
    • 362,200
    • +6.37%
    • 에이다
    • 1,208
    • +10.02%
    • 이오스
    • 983
    • +7.08%
    • 트론
    • 279
    • +0%
    • 스텔라루멘
    • 395
    • +16.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11.78%
    • 체인링크
    • 21,370
    • +4.09%
    • 샌드박스
    • 499
    • +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