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17일→16일)로 인해 자동차 수출, 내수판매, 생산 모두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세단형 모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든 16만442대로 집계됐다.
완성차업체별로 보면 기아차(15.6%)를 제외한 현대차(-6.4%), 한국지엠(-10.7%), 쌍용(-5.8%), 르노삼성(-36.1%)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액(28억8000만 달러)은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코나EV, 니로HEV·EV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1만4028대)의 경우 전년보다 20.3% 증가했다.
지역별(금액기준)로는 북미(12.4%), 유럽연합(EU·2.9%), 기타유럽(12.1%), 아시아(20.7%), 아프리카(42.9%)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동(-8.4%),오세아니아(-25.8%), 중남미(-35.7%)로의 수출은 줄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내수판매는 조업일수 감소, 수입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한 12만0617대로 집계됐다.
이중 국산차는 1.3% 줄어든 10만3922대, 수입차는 19.1% 줄어든 1만6695대가 판매됐다.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7.1% 감소한 25만7276대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업체 부분파업 등이 전체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부분파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43.5%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