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 술을 먹기 위해 한 번씩 찾아갔던 친구들의 자취방은 대개 비슷한 모습이었다. 부엌 한쪽에는 컵라면 용기가 쌓여있고, 집 바닥은 먼지투성이였다.
초토화된 자취방을 보며 친구들에게 “집 좀 치우고 살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은 역시 경험을 해봐야 한다.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취하자마자,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밥 하는게 귀찮으니 자연스럽게 라면을 찾기 시작했고, 청소는 부모님이 갑자기 서울에 오실 때만 했다. 시간이 흘러 기자의 자취방은 예전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말았다.
때는 오고야 말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사를 결심하고 난 후, 부동산에서 집을 내놓아야 하니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왔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먼지와 컵라면 용기로 가득한 방의 상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안 봐도 알 수 있었다.
집을 살리기 위해 삼성 제트를 사용했다. 삼성 제트는 올해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무선 청소기로, 기존 무선청소기 브랜드인 ‘파워건’의 상위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제트를 홍보했을 때 흡입력을 강조했었다. 제트의 최대 흡입력은 200W(와트)로 다른 무선청소기와 비교해봐도 가장 강력하다.
과연 최고의 흡입력 다웠다. 청소기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람은 주변의 먼지를 모조리 빨아들였다.
보통 청소를 하다 보면 발바닥에 먼지가 많이 묻어 번거로움을 느낄 때가 많은데, 삼성 제트를 사용할 때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바람 세기는 △일반 △강력 △초강력으로 조절할 수 있었는데, 일반 모드로 설정해도 깨끗이 바닥을 청소할 수 있었다.
삼성 제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다. 기존의 무선청소기와 달리 브러시 교체를 통해 집안 어느 곳이든 청소할 수 있다.
삼성 제트를 보며 어릴 적 즐겨봤던 용자 시리즈인 다간에 등장하는 7단 변신로봇 세븐체인저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삼성 제트의 브러시는 바닥을 청소할 때 사용했던 소트프 마루 브러시를 포함해 △물걸레 브러시 △펫·침구 브러시 △솔 브러시 △틈새 브러시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물걸레 브러시는 빠르게 회전하는 물걸레 청소포를 통해 집안 바닥에 남아있던 라면 국물을 깨끗이 지웠다.
창문 틈에 쌓인 먼지를 청소할 때는 틈새 브러시를 사용했다. 일반 무선청소기를 통해 틈새를 청소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제트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 이불과 같은 침구류를 청소하고 싶다면 털이 걸리지 않는 고무 재질 브러시로 이뤄진 펫ㆍ침구 브러시를 이용하면 된다. 집안 여건상 사용하지 못했던 솔 브러시는 가구나 소파 등에 묻어있는 잔먼지를 제거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50분이 지나서야 겨우 청소를 마쳤는데, 삼성 제트는 강력한 배터리 성능 덕분에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다.
삼성 제트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청소기를 유지ㆍ관리하는데 번거로움을 느끼는 고객의 불편함을 반영해, 관리 방법을 최소화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찰탁식 먼지통을 구성하는 먼지통과 싸이클론, 모터필터, 고성능필터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말리면 끝이다.
그렇게 모든 일을 마무리한 후 갑자기 주인아주머니한테 집 상태가 어떻냐는 전화가 왔었는데,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다. 삼성 제트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삼성 제트는 티탄ㆍ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배터리 개수ㆍ추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는 96만9000~13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