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니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이틀째 140달러선에 머물면서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9달러 오른 14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40.31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에 진입한 데 데 이어 기세가 쉬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중국의 수요 증가 전망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반면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6달러 하락한 14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하면서 거래가 형성되지 않았다.
이날 유가는 중동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란이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제시한 핵활동 중지 인센티브에 대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완화로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고유가 원인으로 투자자금 유입과 달러약세를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