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얕보지 마라

입력 2008-07-06 11:10 수정 2008-07-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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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쾌적·경제성 갖춘 차세대 항공기 도입

국내에 저가항공 시대 개막과 동시에 이들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 B737-800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항공기는 첨단 디지털 장비가 탑재돼 안전성 및 운항성능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승객 편의성 측면도 높아 크게 부각받고 있다.

프리미엄 실용 항공사로서 오는 17일 첫 운항을 시작하는 진에어가 첫 항공기로 선택했으며 제주항공도 금명간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동일 B737시리즈 중에서도 운항거리가 비교적 긴 이 항공기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중국ㆍ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노선에 띄울 최적의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저가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속속 도입함에 따라 기존 항공사들의 항공기보다 오히려 뛰어난 항공기를 출항하는 정반대 현상도 나타나게 됐다.

◆안전ㆍ쾌적ㆍ경제성 3박자

업계에서는 B737-800은 안전성, 쾌적성, 경제성 측면에서 3박자를 갖춘 항공기로 호평 받고 있다. 첨단 디지털 장비로 무장된 B737-800 항공기는 안전성 및 운항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조종석 계기판이 조종사가 내ㆍ외부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는 액정화면표시장치(LCD)로 표시돼 있으며 돌풍감지레이더, 공중충돌방지장치 등 첨단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승객 편의성 측면에서도 월등하다.

기존 B737 시리즈에 비해 비행기 길이는 3.1미터, 높이는 약 1.4미터 늘어난 등 실내공간이 10% 넓어졌다. 운항 중 소음도 크게 줄어들어 승객이 쾌적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 감상 및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운항거리와 속도도 늘어났다. B737-800은 B737 구형 모델 대비 운항속도는 시속 50km 늘어났으며, 운항고도도 4000피트로 높아져 보다 빠르고 경제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항공업계에서는 B737-800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단거리 항공 노선에 띄울 가장 적합한 항공기로 꼽고 있다.

진에어는 B737-800을 올해 국내선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지역에 띄울 예정이다.

◆신생 항공사 차세대 항공기 띄운다

진에어는 1호 항공기로 B737-800를 선택했다. 진에어는 7월2일 김포공항에서 기업이미지(CI) 및 내부 작업을 마친 B737-800 차세대 항공기 실물 공개 행사를 열고 시험 운항도 했다.

진에어는 오는 9월과 11월에 B737-800 항공기를 각각 1대씩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프로펠러 항공기만 운영해왔던 제주항공도 지난 6월 13일부터 B737-800을 띄우기 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B737-800을 중국ㆍ일본 및 국제선 부정기편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국적 항공사 중 B737 차세대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며 현재 15대를 운항고 있다.

◆신생 항공사 항공기가 더 첨단

저가 신생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함으로써 기존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보다 더 첨단 항공기를 운영하는 기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00% 인터넷 항공권 판매, 선착순 탑승, 자유 좌석제 등 원가 절감을 기반으로 고객 혜택을 높인 진에어는 B737-800 항공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실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도 올해 말까지 B737-800를 2대를 확충하고 오는 2013년까지 총 15대의 B737-800을 운항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국적 항공사 중에는 B737 기종의 단종 모델인 B737-400/500만을 보유한 기업도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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