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무급휴직에 들어간 이 공장 근로자 400여 명이 올 하반기 회사로 복직한다.
14일 한국지엠(GM)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공장)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조기 복직을 검토해 왔다”며 “이르면 하반기 순차적으로 부평 2공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 부평 2공장은 1교대 체제로 가동 중이다.
내년 1월부터 소형 SUV 트랙스 생산라인을 부평 1공장에서 가져오면 2공장은 2교대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가동 체제 변환에 따라 인력확보가 필요한 상황에 군산공장 페쇄에 따른 무급휴직자를 순차적으로 복직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직 예정자들은 9월과 11월 각각 차체와 조립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2월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이곳에 근무하던 약 1000명의 인력이 희망퇴직을 선택해 회사를 떠났고 600여 명은 잔류를 택했다.
이 가운데 200여 명은 부평과 창원, 보령 등 한국지엠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됐지만, 남은 400명은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회사는 3년 내 단계적 복직을 약속한 상태였으나 예상보다 빨리 400여 명의 휴직자가 일자리를 찾게 된 셈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다만 알려진 내용처럼 구체적인 복직절차 및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