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발표한 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수치가 부진한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 개선됐으나 중국의 경제지표(광공업 생산, 소매판매)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부각됐다"며 "이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흐름을 타자 원화가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약세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영국의회가 브렉시트 연기안을 가결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에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영국 정치 불안과 모멘텀 부재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35.25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후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실적을 보인 점은 위안화 약세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역외 위안화가 다시 6.72위안 수준으로 상승해 보합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화 역시 추가적 강세흐름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