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노인장기요양 사업 진출 필요

입력 2008-07-06 17:13 수정 2008-07-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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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실시되는 것에 대응, 민영보험사도 노인장기요양 사업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보험회사의 노인장기요양 사업 진출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 보험연구원 오영수 정책연구실장은 "장기간병보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수익원을 다각화 하기 위해서 보험회사도 노인장기요양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수 실장은 "보험회사는 노인장기요양 사업에 진출하기에 앞서 먼저 시장 실패가 적어 민간의 참여가 용이하고, 가능한 한 고급서비스를 선호하므로 가격 탄력성이 낮으며, 사업의 리스크가 큰 데 반해 수익률은 낮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시설요양보다는 재가요양을 선호하고, 장기요양과 복지, 보건, 의료 서비스간 제휴와 통합화가 진행되고, IT의 역할이 중시되는 트렌드를 보이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회사가 진출을 고려할 경우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요양보호가 필요한 노인의 수가 2010년에 79만 명으로 증가한 후 2020년이 되면 114만 명이 될 것이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도입으로 재원조달이 용이해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의 자본과 브랜드를 활용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았다.

오영수 실장은 "보험회사가 노인장기요양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업 진출 목적이 장기간병보험과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인지 수익을 다각화 하기 위한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장기간에 걸쳐 많은 자본이 투입돼야 하므로 자본이 충분하게 확보될 수 있는지, 시장에서 현재와 미래의 경쟁자에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향후 노인장기요양사업에 대한 규제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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