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대미 투자액 130억 달러로 증액...트럼프 車관세 인상 대비

입력 2019-03-15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요타 ‘RAV4’ XSE 하이브리드. 블룸버그
▲도요타 ‘RAV4’ XSE 하이브리드. 블룸버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 발표한 대미 투자액을 130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로 30억 달러 늘리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현지 생산능력을 확충함으로써 관세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에 따르면 투자 증액에 따라 2021년 말까지 5년간 도요타가 미국에 투자할 자금은 130억 달러 가까이에 이른다. 여기에는 여러 공장을 대상으로 한 7억5000만 달러의 신규 지출이 포함된다. 특히 켄터키공장은 ‘RAV4’크로스 오버와 ‘렉서스’ ES 세단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설비를 전부 교체할 방침이다.

북미 도요타(TMA)의 짐 렌츠 사장은 발표 자료에서 “이러한 일련의 투자는 판매하는 국가에서 생산한다는, 우리의 장기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생산 거점을 강화함으로써 고객과 판매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생산능력 확대로 도요타 미국 공장은 미래의 성공을 위한 체제를 정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2017년 1월 대통령 취임 전부터 도요타를 겨냥해 멕시코에서 ‘코롤라’를 생산하는 계획을 비판했다. 이에 도요타는 그 며칠 후, 5개년에 걸친 투자 계획을 발표, 같은 해 8월에는 앨라배마에 16억 달러를 들여 마쓰다와 공동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도요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지난해 수입차와 부품이 국가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을 조사하도록 상무부에 지시했고, 이후 관세를 최고 2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07,000
    • -0.5%
    • 이더리움
    • 4,994,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709,500
    • -1.18%
    • 리플
    • 2,068
    • +0.78%
    • 솔라나
    • 329,500
    • -1.11%
    • 에이다
    • 1,409
    • +0.79%
    • 이오스
    • 1,126
    • -0.79%
    • 트론
    • 283
    • +1.43%
    • 스텔라루멘
    • 676
    • +0.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00
    • +3.31%
    • 체인링크
    • 24,910
    • -1.97%
    • 샌드박스
    • 840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