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시가격-서북권]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최고가 아파트의 보유세 얼마나 오를까?

입력 2019-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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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날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 자료를 내놓은 가운데 공시가격이 대폭 올라 으로 재산세에 종합부동산세까지 내야하는 고가 아파트들은 많게는 수십퍼센트까지 보유세 부담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투데이는 서울 각 구와 고양시, 성남시 등 경기권 주요 도시들의 대표 단지들의 10층을 기준으로 보유세가 얼마정도 상승할 지를 조사했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339만 호의 공시가격(안) 최종 결정과 공시(4월30일)에 앞서 15일부터 4월4일까지 소유자 의견청취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서울 서북권으로 분류되는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는 기존에 낙후된 지역으로 꼽혔지만 최근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뉴타운 조성 등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이다.

마포구는 지난 해 대비 17.35% 오르고 서대문구는 15.03% 상승하며, 은평구는 9.39%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 기준 변동률인 5.32%보다 높고 서울 평균인 14.17% 보다 마포구와 서대문구는 높고 은평구는 낮은 수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에서 3.3㎡당 가장 가격이 높은 아파트는 용강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로 59.98㎡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6억800만 원에서 올해는 7억2100만 원으로 18.59% 오를 예정이다. 때문에 지난 해 보유세가 150만5760원에서 올해 공시가격 인상분을 반영을 경우 192만6120원으로 27.9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대문구에서는 북아현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신촌의 가격이 가장 높지만 이 단지는 아직 이전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미등기 아파트이기 때문에 공시가격이 나오지 않는다.

이에 2번째로 가격이 높은 아현역푸르지오의 경우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7억7400만 원으로 지난 해 6억2800만 원에 비해 23.25% 오른다. 이 경우 올해 보유세는 205만4208원으로 지난해 158만160원에 비해 30%가 상승할 전망이다.

은평구에서는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4단지의 가격이 가장 높은데 이 단지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4억1200만 원으로 보유세는 지난해 80만3040원에서 8.55% 오른 87만1680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격은 모두 10층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개별 아파트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전국 기준 변동률은 지난 해 5.02%에서 약 0.3%p 상승한 5.3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14.17%), 광주(9.77%), 대구(6.57%) 3개 시․도는 전국 평균(5.32%)보다 높게 상승했고,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5.32%)보다 낮게 상승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30일 최종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4월4일까지 공동주택가격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사이트에서 온라인 제출하거나,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각 지사)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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