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시가격-경기권] 고양시와 성남시 최고가 아파트의 보유세 얼마나 오를까?

입력 2019-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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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날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 자료를 내놓은 가운데 공시가격이 대폭 올라 으로 재산세에 종합부동산세까지 내야하는 고가 아파트들은 많게는 수십퍼센트까지 보유세 부담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투데이는 서울 각 구와 고양시, 성남시 등 경기권 주요 도시들의 대표 단지들의 10층을 기준으로 보유세가 얼마정도 상승할 지를 조사했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339만 호의 공시가격(안) 최종 결정과 공시(4월30일)에 앞서 15일부터 4월4일까지 소유자 의견청취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와 분당신도시가 속한 고양시와 성남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주거도시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인프라와 교육여건 등의 조성이 거의 마무리 된 만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자치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올해 공동주택 공시지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성남분당구는 17.84%로 서울의 상승률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고양일산동구는 –1.16%, 고양일산서구는 –3.28% 하락했고 덕양구만이 4.21%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다. 그럼에도 덕양구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남시에서는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그랑블이 3.3㎡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꼽혔는데 이 곳의 98.986㎡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8억4000만 원으로 올해는 31.43% 오른 11억400만 원의 공시가격이 예상된다. 때문에 보유세 역시 지난 해 236만8800원에서 올해는 355만3200원으로 세부담 상한선인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고양시의 경우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삼송2차아이파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는데 공시가격은 74.988㎡의 경우 지난 해 3억9000만 원에서 올해 4억6000만 원으로 4.10% 올랐다. 때문에 보유세 역시 지난해 81만3600원에서 올해 85만5840원으로 5.19%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격은 모두 10층을 기준으로 한 예상치인 만큼 개별 아파트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전국 기준 변동률은 지난 해 5.02%에서 약 0.3%p 상승한 5.3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14.17%), 광주(9.77%), 대구(6.57%) 3개 시․도는 전국 평균(5.32%)보다 높게 상승했고,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5.32%)보다 낮게 상승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30일 최종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4월4일까지 공동주택가격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사이트에서 온라인 제출하거나,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각 지사)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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