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아베 일본 총리가 2일(현지시간) 총리실에 도착했다. 도쿄/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자민당 총재 4연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한다는 비율이 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時事)통신'은 8~11일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보도했다.
현재 자민당은 당칙(黨則)에 총재 임기를 '3연임 9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하면 지난해 9월 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2021년 9월까지만 총리를 할 수 있다.
이번 설문에서 '현행 3연임 9년까지가 좋다'고 한 비율은 63.5%로 가장 많았다.
자민당 지지층에 국한하면 아베 총리에게 당 총재 4연임의 길을 열어주자는 의견이 16.0%로 다소 높았다. 반면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61.9%는 '3연임'으로 제한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아베 총리는 올 11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초대 총리 이후 일본에서 최장기 집권하는 총리가 된다. 현재 최장기 총리 기록은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로 288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