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장관직을 수행하기 최적의 인물이라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국회의원시절 수십건에 달하는 중기관련 법안을 내는 등 중소기업의 '수호천사'가 될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는 주장이다.
16일 박영선 후보자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4년부터 법사위, 기재위, 산중위 등 5개 상임위에서 총 49건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 △징벌적 배상법안 △유통산업발전법 등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친화적인 대표적인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손꼽힌다. 박 후보자측 인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최근까지도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는게 박 후보자측 설명이다. 2017년 7월 로봇윤리규범을 명문화하고, 로봇의 보편화에 대한 사회적 수용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정책 추진기구를 설치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로봇기본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또 2018년 1월에는 AI로봇 ‘소피아’를 초청하여 대담을 나누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작년 8월에는 '수소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주장이다.
박영선 후보자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을 살펴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9년 의원 생활의 5분의 3을 보냈고 산업과 벤처 부분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