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양돈업황 개선세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8일 “지난주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CME)의 6월물 돈육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3.59% 상승하며 파운드당 86.525센트를 기록했다”며 “이는 연중 최고치로,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량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몽골,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돼지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 중국 돼지고기 가격 폭등이 예상되면서 중국 최대 양돈 사업자인 ‘무연 푸드스터프(Muyuan Foodstuff)’의 주가가 올들어 82.4%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을 비롯해 몽골, 베트남까지 퍼지는 등 심각한 사태로 번지고 있다”며 “중국 춘절을 앞두고 감염을 우려한 농가가 예정보다 일찍 도축을 시작해 올 하반기에는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봉합되면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재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에 62%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무역갈등 해소시 12%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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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는 중국으로 수입되던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가 높이지면서 해당 물량이 우리나라로 수입되고 있는 상태”라며 “수입량이 확대되면서 공급 과잉으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말 저점을 찍고 이번달 kg당 3528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4~8월은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로 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내 양돈 업체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양돈업체로는 우리손에프앤지, 선진, 팜스토리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