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분더샵 컬렉션', 세계 10대 백화점 입성..."K패션 브랜드로 키워갈 것"

입력 2019-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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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도프 굿맨 매장 사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매장 사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분더샵 컬렉션(BOONTHESHOP Collection)이 세계 10대 백화점에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은 자체 기획∙제작한 봄∙여름 신상품을 앞세워 세계 10대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 정식 입점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초 편집숍인 분더샵은 지난 2017년 9월 미국 백화점 바니스 뉴욕에 입점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점 첫해부터 계획보다 20%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분더샵 컬렉션은 이듬해 세계 최초 백화점 봉마르셰에도 입점했다. 다양한 색감의 캐시미어 니트, 양면 착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모피 코트 등 독창적인 상품과 품질을 앞세워 ‘실용성이 높은 고급 의류’, ‘에르메스만큼 정교한 옷’ 등과 같은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분더샵 컬렉션은 그간 분더샵의 럭셔리 이미지를 잘 담을 수 있는 모피와 캐시미어 의류를 주로 선보였지만, 이번 버그도프 굿맨 입점을 통해 사계절 토털 브랜드로 변신했다. 바니스뉴욕과 파리 봉마르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직물, 가죽, 80수 이상의 고급 면 등 상품 구성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파스텔톤의 화사한 컬러를 활용한 셔츠와 팬츠 외에 ‘종이와 같이 얇게 가공’한 페이퍼 레더 스커트와 재킷, 80수 이상의 고밀도 코튼만을 사용해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코튼 원피스 등 봄∙여름 시즌에 맞춰 선보이는 ‘파격적인’ 상품을 앞세워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격은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인 가죽 원피스 3995달러, 가죽 팬츠 2995달러, 캐시미어 니트 955달러, 셔츠 635달러 등으로 책정했다.

분덥샵 컬렉션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달 뉴욕에 있는 글로벌 디자이너 편집숍 '모다 오페란디'가 온라인에서 분더샵 컬렉션 론칭 행사를 진행했는데, 신제품 판매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두 번이나 추가로 받았다. 론칭 행사가 통상 1회로 끝나는 만큼 신진 브랜드가 총 3회에 걸쳐 론칭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김덕주 상무는 “3년 전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분더샵 컬렉션이 사계절 토털 브랜드로 성장해 뉴욕에 추가 출점한다”며 “뉴욕, 파리에 이어 런던, 홍콩 등 전 세계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세계적인 K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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