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주형철 신임 靑 경제보좌관…40대 초반 ‘대기업 별’ 단 IT전문가

입력 2019-03-18 18:16 수정 2019-03-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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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철 신임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
▲주현철 신임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에 임명한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40대 초반에 ‘대기업의 별’을 단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주 신임 보좌관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노동조합을 조직하려고 1989년 SK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전공을 살려 티맵, 멜론, 네이트온 등 여러 IT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해 승승장구하면서 2008년 43세에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맡아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로 알려진 인물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시절 싸이월드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으며 암에 걸린 부인의 병세가 악화하자 병간호를 위해 2012년 회사를 퇴사했다.

네이버의 제안으로 후배 양성을 위해 NHN넥스트 부학장 겸 교수로 일하다가 2015년 공모를 통해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가 됐다. 이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 투자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정부 출자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아 모태펀드 출자 규약을 손질하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스타트업) 펀드 설립 등을 주도했다.

주 신임 보좌관은 ‘5060 댓글’ 등 설화로 사임한 김현철 전 보좌관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김 전 보좌관이 겸직했던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주 신임 보좌관은 IT분야 전문가로 20여 년간 민간기업 임원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풍부한 현장경험이 장점”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창업·투자 지원, 생태계 조성 등 공공정책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는 경제전문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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