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 중앙아시아에 수출…420만 달러 규모

입력 2019-03-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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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엔 1300만 달러 규모 딸기 스마트팜 수출도 추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구축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사진 제공=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구축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사진 제공=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가 중앙아시아에 수출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한국 컨소시엄이 구축한 스마트팜 패키지를 카자흐스탄 기업 두 곳과 우즈베키스탄 기업 한 곳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팜 패키지는 스마트팜 플랫폼과 온실·양액 설비 등 농기자재, 종자 등을 한 데 묶은 수출 상품이다. 한국산 종자 등도 함께 수출할 수 있어 스마트팜 플랫폼만 수출했을 때보다 로열티 등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수출한 딸기와 오이 스마트팜 패키지의 경제적 규모도 42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실용화재단은 다음달 카자흐스탄에 1300만 달러 규모 딸기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도 추진 중이다.

실용화재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구축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이번 수출 성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테스트베드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의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 적응력을 시험했다. 테스트베드 구축 1년 만에 스마트팜 기술 수준을 2세대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농장 자동화에 초점을 둔 1세대 스마트팜과 달리 2세대 스마트팜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생육 관리로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실용화재단은 이번 수출을 극동 러시아 등 다른 신북방 농업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7월 알마티 테스트베드에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바이어 초청 행사를 열고 테스트베드도 내년까지 러시아에 한 곳 더 더 설치키로 했다. 네덜란드 등 선진국보다 한국이 현지 스마트팜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앞선다는 게 실용화재단의 설명이다.

임희택 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은 “우리가 수출하는 스마트팜 패키지는 제품과 성능,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농업 수출의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북방시장 진출이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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