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발행액 10.3조원…전년비 반토막 “대형 IPO 부재 영향”

입력 2019-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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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발행 금액이 대형 IPO 부재 속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식발행 금액은 전년 대비 약 106.8% 감소한 1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발행 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대형 IPO 부재로 인해 금액이 급감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채권의 경우 기업들의 차환 발행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다. 2016년 191건, 28조9000억 원이던 채권 발행은 지난해 272건 47조4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합병의 경우 전년 대비 14건 줄어든 33건을 기록했지만 우리금융지주의 11조원 대 주식 이전 등의 영향으로 금액은 21조 원 증가한 35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신고서의 정정요구는 전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정정요구비율이 22.7%를 기록, 전체 평균(5.4%)를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기재사항과 관련한 투자자 유의 사항으로 △해외 시설투자 관련 위험 △경영권 분쟁에 따른 위험 △이해관계자 거래로 인한 법규위반 위험 △합병가액 및 산출근거 기재 강화 등을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는 주로 코스닥 기업의 주식발행시 투자위험 등 중요사항 미기재에 기인한다”며 “증권사ㆍ회계법인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정요구 감축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공시 심사를 강화해 투자자 보호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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