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노안 원인이 잦은 음주와 스마트폰 사용에 있다니...

입력 2019-03-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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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은 가까운 거리에서의 초점이 흐려지는 증상으로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모양체근이 약해지면서 필요할 때 수정체를 두껍게 만들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으로 사물의 초점을 맞추기 어렵고 가까운 사물을 볼 때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노안은 보통 40대 이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30~40대 젊은 노안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전자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눈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눈의 피로가 쌓여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현대인들은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전자기기를 보며 생활한다. 노안의 주범으로 불리는 블루라이트는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데 스마트폰의 경우 노트북의 1.6배, TV의 2배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에 비교적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많은 20·30세대의 경우 블루라이트로 인한 젊은 노안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평소 흡연과 음주를 자주 즐기는 젊은 층의 경우 노안이 더욱 빨리 나타날 수 있다. 담배나 술의 성분이 눈에 좋은 카로틴이나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의 순환을 방해하면서 노안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김명준 에스앤유서울안과 원장은 “노안이 병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 질환과 동반될 수 있는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자신의 안구 상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평소 건강한 관리 습관을 통해 노안을 늦추는 것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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