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FedEx)의 배달 트럭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건물 앞에 주차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AFP뉴시스
페덱스가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19 회계 3분기 (2018년 12월 1일~2019년 2월 28일)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3% 증가한 170억 달러(약 19조227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7억 달러를 밑돈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3.03달러로 나타나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3.11달러를 밑돌았다.
프레드릭 스미스 페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매우 못 미쳤으며 우리는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를 높여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앨런 B. 그라프 페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 악화와 세계 무역 성장 둔화가 지난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의 소포와 우편물 배송을 담당하는 페덱스의 분기별 실적은 세계 경제 활동의 지표로 여겨진다며 페덱스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이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페덱스 주가는 실적 부진에 시간외 거래에서 5.2% 급락했다. 페덱스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27%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