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 표명으로 급락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내린 104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전 정부와 한국은행의 환율 공동개입 방침이 알려지면서 전일보다 무려 9.4원이나 하락한 1041.0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1040원선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브리핑을 통해 "외환시장의 일방적 쏠림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 자체적으로 해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 의지가 확인되면서 장 초반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크게 요동치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의 환율상승 저지선이 어느 수준인지가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상승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환율이 안정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인한 환율상승 요인인 여전한 상황이어서 당분가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환율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