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800여명 생명 지킨 힘"…민방위훈련, 유비무환의 중심

입력 2019-03-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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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형식적 절차가 아닌 그 실효성도 새삼 강조되고 있다.

20일 오후 2시부터 전국 화재 대피훈련을 골자로 한 민방위훈련이 전국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요양병원 및 장애인 시설이 훈련 주요 거점이 된다.

관련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방위훈련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단 한 명도 피해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화재 대피훈련을 진행했던 게 주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해당 화재는 지난 1월 3일 충남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학생 830명 등 총 910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방위훈련이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실시돼 온 경험이 일사분란한 대피로 이어진 셈이다.

한편 20일 민방위훈련 중에는 건물 내 대피소 이동 및 화재 진압 행동요령 숙지가 이뤄진다. 소화기 및 소화전은 물론 완강기와 자동심장충격기 등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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