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전기車 배터리로 ‘아메리칸 드림’ 이룬다

입력 2019-03-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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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주 생산공장 기공식...“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할 것”

▲SK이노베이션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이 ‘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이 ‘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훗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전 세계 자동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역사가 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동차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0여 년간 화학산업을 선도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SK는 최고의 기술을 갖춘 글로벌 ‘톱티어(최고)’ 회사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5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후 ‘선(先)수주, 후(後)증설’ 전략에 따라 국내(충남 서산)와 유럽, 중국 등에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생산거점 중 마지막으로 낙점한 미국 조지아 공장에 앞으로도 공격적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의 미국 배터리 공장은 한국과 미국의 강력한 파트너십이 만들어 낸 결과”라면서 “이번 프로젝트처럼 한미 간 협력 강화는 양국 모두에 필요한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은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1396억 원(10억 달러)이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될 예정이다. 조지아 공장은 충남 서산공장 생산량의 두 배가 넘는 9.8GWh 규모다. 2021년 하반기 완공, 2022년 초부터 양산이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누적 기준 약 1조9000억 원(16억7000만 달러)을 투자해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배터리 톱3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재 누적 수주 잔량은 지난해 말보다 100GWh 늘어난 430GWh로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생산력 측면에서도 톱티어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기공식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더욱 확실히 하게 됐다”며 “이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딥체인지 2.0을 완성할 기반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공식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와 한국 정부 인사, SK 경영진,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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