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 부회장 "경제위기에 회식 문화도 바꿔라"

입력 2008-07-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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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부분 곱지 않은 시선 _ 휘발유, 경유 비싸게 팔아 수익 얻는 기업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국제유가 폭등과 물가불안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회식 문화도 바꾸는 등 고강도의 비용 절감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최근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 달러화 약세,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유증, 국제석유시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국면"이라며"긴축경영에 앞장설 시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에너지 기업인 SK에너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신 부회장의 지적이다.

그는 특히 "국민 대부분은 휘발유, 경유를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얻는 기업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모든 구성원들의 위기의식을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고유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절수, 점심시간 PC 끄기 등 다양한 사내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하는 것과 더불어 과도한 음주 회식문화를 자제해 비용 절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저녁식사 이후에도 길게 이어지는 술자리 등 무리한 음주문화는 현실과 맞지 않다”면서 이제는 회사의 회식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으로 직원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건전한 회식문화를 정착시키면서 레크리에이션과 문화활동, 동호회 활동, 특히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를 '절주(節酒) 원년의 해'로 선포한 SK에너지 울산공장은 지난 4월부터 매월 첫번째 금요일을 '술 없는 날'로 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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