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2세대 전격 공개...무선충전도 선택 가능

입력 2019-03-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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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1세대와 같은 159달러

▲새로 출시된 에어팟 2세대. 출처=애플
▲새로 출시된 에어팟 2세대. 출처=애플
애플이 20일(현지시간)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2세대를 공개했다.

에어팟 2세대 가격은 1세대와 같은 159달러(약 17만 9113원)다. 에어팟 2세대에는 새로운 H1 칩이 탑재돼 통화시간이 최대 50% 늘어났다. 한번 충전하면 음악 재생은 최장 5시간, 통화는 최장 3시간이 가능하다. 15분간 급속 충전을 하면 음악 재생 최장 3시간, 통화 2시간이 가능해졌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번갈아 음악을 들을 때 소요되는 연결시간도 절반 이상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보이스 컨트롤 기능을 추가해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를 불러낼 수 있게 됐다. 에어팟 1세대는 음성명령을 내리기 위해선 에어팟을 터치해야 했다. 색상은 1세대와 같은 흰색이다. 다수의 매체가 예측한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출시되지 않았다.

애플이 지난 2017년부터 발표를 미뤄온 무선 충전 패드도 함께 출시될 전망이다. 무선 충전 패드는 에어팟과 아이폰, 애플워치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어팟 2세대와 무선 충전 패드를 함께 구매하면 199달러다. 무선 충전 패드는 79달러에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아직 해당 무선 충전 패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내놓지 않았다.

▲새로 출시된 에어팟 2세대. 출처=애플
▲새로 출시된 에어팟 2세대. 출처=애플
에어팟은 2016년 출시 이후 특이한 디자인으로 조롱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 한 해 약 3500만 대를 판매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의 약 4분의 3을 차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에어팟 출시 이후 애플 웨어러블 매출은 지난해 170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새 50% 증가했다. 이번 에어팟 2세대 출시로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에어팟 2세대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이날 1.63달러(0.86%) 오른 188.16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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