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카드사에 ‘25일 가맹 해지’ 통보…수수료율 협상 제자리

입력 2019-03-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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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카드사에 가맹 해지를 예고했다. 금융당국이 대형가맹점에 수수료율 협상 경고장을 날린 지 하루 만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다음 날(22일)까지 카드사가 본인들의 협상안에 응하지 않으면 25일 가맹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현재까지 신한과 삼성, 롯데카드가 가맹 해지를 통보받았다.

쌍용차는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인 0.04%포인트(p)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드사는 현대차에 0.1%p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0.05%p 수준을 고수해 카드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카드사가 카드 수수료율 조정 협의를 원만히 합의한 만큼 우리도 앞서 합의된 수수료율 수준으로 협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대형가맹점에 카드 수수료율 협상 압박을 경고했지만, 쌍용차가 이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금융위는 지난 19일 수수료 협상 과정을 감독해 대형가맹점이나 카드사의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양측 협상 과정에서 위법사항을 발견하면 최대 형사처벌까지 진행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하지만 쌍용차가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가맹 해지를 예고해 당국이 카드사와 대형가맹점 사이의 카드수수료율 협상에 실제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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