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한산’…계약·신고 모두 저조

입력 2019-03-21 11:15 수정 2019-03-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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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가 한산하다. 계약은 물론 신고건도 저조하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성사된 아파트 매매 계약은 239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약 12건이다.

지난해 3월 한 달간 아파트 매매 계약건은 9405건으로 하루 평균 거래량은 300건을 웃돌았다.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거래량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계약 건수가 줄다 보니 신고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매매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올해 들어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집계된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건은 1월 1674건, 2월 85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1월 1만2562건, 2월 9164건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계약 건수가 줄면서 신고 건수도 크게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집계하는 이달 아파트 매매 신고건은 1170건(20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한 달간 1만 건이 넘는 1만3813건이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신고 건수는 작년 9월 1만2226건 이후 줄곧 감소세다. 올해 들어서는 1000건대(1월 1870건, 2월 1582건)에 머물고 있다.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경직된 것이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1일 기준) 매수우위지수는 38.2로 전주보다 1.0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 역시 100을 기준치로 하며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100을 밑돌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각각 의미한다.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들어 하락세다. 해당 지수가 작년 1월부터 3월 마지막 주까지 98~127 범위에서 등락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수요 심리가 오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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