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주 20대 쌍둥이 언니 드레스룸 사망 사건' 셋톱박스 압수…靑 국민청원 8만 돌파

입력 2019-03-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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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출처=SBS 방송 캡처)

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아파트 드레스룸에서 20대 주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여성의 집에서 TV 셋톱박스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2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피고발인 신분인 B 씨를 상대로 서너 가지 강제수사 절차를 밟았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주 완산경찰서가 밝혔다.

경찰은 최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B 씨 부부 집에 있던 셋톱박스와 B 씨 휴대전화 통신 내역,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과학적 증거 수집 및 분석 기법)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말 발생한 전주 20대 엄마 사망 사건이 재조명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해당 편에서는 자신의 집 드레스룸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던 민설희(가명) 씨 사망 사건과 관련, 그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방송에서 일란성 쌍둥이 동생 주희 씨는 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일리가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설희 씨는 사고 당시 남편 B 씨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뇌의 80%가 손상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26일을 견디다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집에는 남편과 어린 아들이 함께 있었다.

민 씨는 이날 남편의 절친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와달라 요청했고, 일란성 쌍둥이 동생에게는 '드레스룸 대피소 쪽 아래'라는 메시지와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암호를 보냈다. 이후 민 씨의 여동생이 민 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는 휴대전화기가 꺼진 상태였다.

남편은 아내와 중국집 음식을 시켜 먹었고 이후 아내가 격분하자 잠시 방 안에서 쉬고 오라고 들여보냈는데 아내가 드레스룸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유가족은 민 씨가 "세상 떠날 이유 없다"라며 남편 B 씨를 상대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민 씨와 B 씨 사이의 아들은 B 씨가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주 20대 아기엄마'에 관련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나도 두 아이의 엄마"라며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좀 더 적극적으로 수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 글은 21일 오후까지 8만 명 이상 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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