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가 베트남 다낭 시와 최초로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21일 베트남 다낭 시 인민위원회와 합의각서(MOA)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각서는 도시철도 노선 공동 연구, 공사가 제안한 노선의 타당성조사 수행 등을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1월 '도시철도 건설과 교통시스템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수차례 합동 현장 조사 및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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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각서는 그간 서울교통공사와 다낭 시가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했던 연구의 성과다. △다낭 시 도시철도망 계획수립 공동연구 △제안노선 및 공동연구 결과 사회경제 종합계획 등재 △제안노선 예비타당성조사 수행 △민간합작투자사업(PPP) 공동개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각서는 다낭 시 인민위원회가 포함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낭 시 교통 분야 연구개발에 다낭 시 역할과 책임을 부여해 사업 추진에 힘을 얻고, 서울교통공사 연합체(컨소시엄)가 해당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교통공사는 2015년 호치민 도시철도 민관합작투자사업 노선 선정 자문, 2017년 호치민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자문 및 호치민 4호선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하면서 베트남 지역에서 꾸준히 사업을 수행했다. 2018년 해외건설협회 시장개척자금을 활용해 다낭 시 도시철도 대중교통 종합계획 분석 및 자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롯데건설, 삼안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 건설사 등과 함께 다낭 시 최초 도시철도를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