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반등(?)...그러나 갈길이 멀기만 하다

입력 2008-07-08 08:55 수정 2008-07-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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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에는 아직 갈 길이 험난한 상황이다.

국내 증시가 가지고 있는 가격메리트와 그동안 과매도권 영역에 있었다는 점 때문에 반등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아직 남아 있는 리스크 요인들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동양종금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보유한 높은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과매도권 영역에 있다는 점, 중국 증시가 상승세 그리고 국제 원유가격 급등이 단기적으로는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 시 반등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본격적인 반등 추세 복귀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최대 리스크로 국제 유가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다.

최근 원유에 대한 CFTC 의 투기세력 조사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투기적인 수요는 소폭 감소해 단기적으로 유가 급등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원인이긴 하지만 유가에 대해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지적했다.

즉 지정학적 리스크와 계절적 성수기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 등이 아직까지 국제 유가를 불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6월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18.6%(YoY)로 전망되고 있어 지난해 월평균 수입물가상승률대비 무려 14.0%p 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의 경우는 소비자물자지수와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1개월 정도 선행성을 나타내고 있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용위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금융업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7월 1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현재 S&P500지수의 금융업종의 2분기 EPS 증가율 전망치는 -60.1%(YoY)이다. 이는 6월 초 예상치에 비해서 -15.7%p 가 하향 조정된 수치라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실적발표를 할 JP 모건(7/17일), 메릴린치(7/18일), 씨티그룹(7/18일)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전망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2분기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런 신용위기 리스크 부각은 글로벌투자가의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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