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세대 쏘나타 출시…아빠차 이미지 벗고 스포티 세단으로

입력 2019-03-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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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플랫폼 앞세워 동급 최대 크기…무거운 이미지 벗어내고 스포티 감각 더해

▲현대차가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선보였다. 이전의 무거운 이미지 대신 스포티한 감각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선보였다. 이전의 무거운 이미지 대신 스포티한 감각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난 8세대 쏘나타를 선보였다. 중형 세단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낸 새 쏘나타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앞세워 이 시대 중형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새 모델은 현대차의 디자인 테마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혁신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앞세워 중형 세단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내는 한편, 스포티 세단이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차체 곳곳에 심었다.

새 쏘나타를 디자인한 현대차 디자인센터 이상엽 전무는 “쏘나타가 더 이상 ‘국민차’나 ‘아빠차’가 아니어도 괜찮다”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도로를 누비는 한대의 쿠페 스타일의 세단이고 싶다는 게 새로운 쏘나타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형 쏘나타는 과함한 헤드램프를 시작으로 보닛 라인을 파고든 주간주행등, 세련된 루프 라인 등 지금까지 중형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스포티한 감각을 가득 담고 있다.

▲3세대 플랫폼을 앞세워 이전보다 차 너비는 확대됐고 높이는 낮아졌다. (사진제공=현대차)
▲3세대 플랫폼을 앞세워 이전보다 차 너비는 확대됐고 높이는 낮아졌다. (사진제공=현대차)

새 모델은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 기본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제까지 NF와 YF, LF 등으로 이름 지어진 전통적인 네이밍 법칙도 사라져 신형 쏘나타로 불린다.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새 모델을 개발한 덕에 이전보다 무게를 덜어냈고 차체도 낮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전작 대비 차 높이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났다. 전체 차 길이도 45mm 늘어나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이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160마력을 낸다. 연비는 이전보다 10.8% 증가한 1리터당 13.3km를 기록한다.

자동차 사용연료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LPG 모델도 준비 중이다. 2.0 LPI 모델은 최고출력 146마력을 바탕으로 복합연비가 10.3km에 달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신형 쏘나타의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격은 가솔린 2.0 기준 2346만~328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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