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7%, 신입 채용 시 '직무역량' 평가 비중 높인다

입력 2019-03-22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블라인드 채용 등 신입 채용 시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이 채용 시 직무 역량이 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10곳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신입 채용 시 직무역량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3.9%로 집계됐다.

22일 설문에 따르면 실제로 응답기업 중 절반을 넘는 57.1%는 과거에 비해 직무 역량에 대한 평가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신입 채용에서 직무역량을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는 ‘실무면접’이 35.2%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관련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16.5%)과 ‘전공’(15.5%)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이밖에 ‘프로젝트 수행 경험’(12.3%), ‘관련 자격증 보유 여부’(10%), ‘인적성검사’(6.8%) 등을 들었다.

해당 기준 항목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실제 직무에 필요한 부분이라서’(50%,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실무지식을 직접 검증할 수 있어서’(38.7%), ‘가장 객관적인 기준 같아서’(26.1%), ‘현재 실무자들도 해당 기준을 충족해서’(8.7%)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각 전형별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직무역량을 평가하고 있을까. 먼저 자기소개서 항목 중에서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데 가장 영향력이 큰 항목으로는 단연 ‘직무 관련 경험’이 74.2%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지원동기’(8.1%), ‘성격의 장단점’(6.8%), ‘입사 후 포부’(3.9%), ‘대외활동 경험’(2.6%) 등의 순이었다.

면접 전형의 경우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데 주로 활용하는 면접 형태는 ‘질의응답 면접’(87.1%)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직접 주어진 상황 하에서 지원자의 직무 능력 수준을 테스트하는 ‘실무수행면접’(7.1%)이나 ‘PT면접’(3.5%)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면접에서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물어보는 질문으로는 역시 ‘실제 직무 경험’이 45.2%(복수응답)로 첫 번째였다. 계속해서 ‘직무에 대한 관심과 노력한 경험’(41%), ‘지원 업무 이해 수준’(39.4%), ‘직무 관련 지식 수준 등 테스트’(23.9%), ‘직무에 대한 비전과 포부’(8.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기업 중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역량 평가를 중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은 28.4%였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무역량 평가에 대한 중요성은 매년 강조되고 있음에도 실제 직무 경험 쌓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효과적으로 대비하지 못하는 신입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며 “관련 인턴과 아르바이트 경험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관련 서적 탐독,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대외 활동 경험 등 본인의 희망 직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온 모습을 어필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90,000
    • -2.95%
    • 이더리움
    • 4,473,000
    • -4.65%
    • 비트코인 캐시
    • 491,200
    • -7.23%
    • 리플
    • 630
    • -5.12%
    • 솔라나
    • 192,700
    • -4.37%
    • 에이다
    • 544
    • -6.04%
    • 이오스
    • 743
    • -7.93%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550
    • -10.57%
    • 체인링크
    • 18,520
    • -8.9%
    • 샌드박스
    • 414
    • -8.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