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정부가 발표한 혁신금융추진 방향이 증권사 IB 영업환경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전일 발표된 정부의 혁신금융 추진방향에는 초대형 IB 발행어음 조달 한도 산정 시 혁신·벤처기업 투자금액은 제외하고 증권사의 혁신·벤처기업 투자 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건전성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증권거래세율 인하, 코스닥 상장기준 업종별 세분화, 우선주 상장 요건 완화, 금융감독 혁신 등도 추진한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증권거래세율 인하가 시행되고 양도소득세 강화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은 내년 중에 마련된다는 점에서 세제 선진화 방안 발표 전까지 단기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2017년 우정산업본부의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 면제 이후 코스피 시장의 차익거래 비중이 1%에서 6%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연구원은 “정부가 혁신·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완화하면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산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 상장 활성화 방안 등 검토와 함께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도 증권사들의 IB 영업환경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