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4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4%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 모두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로 줄곧 40%대에 머물고 있다. 이 기간 긍정률과 부정률 차이의 평균은 2%포인트였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40대(65%), 30대(58%), 20대(37%), 50대(34%)와 60대 이상(34%) 순으로 높았다. 반면 20대(44%)와 50대(57%), 60대 이상(51%)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적폐 청산·개혁 의지’(7%) 등이 꼽혔다. 반대로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7%, 자유한국당이 21%로 각각 집계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P와 1%P씩 하락,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함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의 비율은 22%에서 25%로 3%P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정당의 지지율은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이었다. 정의당이 2%P 상승했고 다른 정당은 변화가 없었다.
한편,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에 대한 전망을 함께 물었다. 조사 결과 43%는 '내릴 것' 이라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0%가 '오를 것',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지난해 ‘9·13 대책’ 직전 조사에서 50%였으나 이후 10월 초 43%, 올해 1월 초 28%로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평가에선 ‘잘못하고 있다’가 41%로 ‘잘하고 있다’(32%)보다 9%포인트 높았다.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있어야 한다’(72%)는 응답이 ‘그럴 필요 없다’(26%)는 응답의 약 3배에 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