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 고 박경수 상사의 묘에서 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다를 지키며 산화했지만 바다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젊은 용사들의 이름을 떠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며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쪽은 서해로 향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다”며 “그러나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 어떤 순간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며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대신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대구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야당을 중심으로 호국·안보 행사 홀대론이 나왔다.
문 대통령 불참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군 통수권자가 서해를 외면했다”며 “결국 북한 눈치 보기다. 문 대통령이 어떤 안보관을 가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