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선두는 모두 미국기업...현대차는 10위 권 밖에

입력 2019-03-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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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GM, 포드 등 미국 기업이 자율주행차 상용화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반면, 현대차는 10위권 밖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기술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는 최근 자율주행차 출시가 예상되는 20개 회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는 기술 수준과 생산전략, 실행능력, 파트너, 비전 등 10개 기준을 정해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업계 '리더 그룹'은 3곳으로 모두 미국 기업이었다.

1위는 구글 웨이모가 차지했고 2, 3위에는 각각 GM 크루즈, 포드 오토노머스 비히클스(FAV)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리더에 도전하는 '경쟁자 그룹'으로 평가됐고, 지난해에 이어 15위에 머물렀다. 2017년 10위에 오른 다음 해부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차두원 연구위원은 "상위 3개 기업은 이미 양산설비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에서 다소 앞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웨이모는 작년 12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 '웨이모 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포드는 최근 자율주행차기술 시설 구축에 약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완전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자율주행차를 위한 미연방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GM크루즈, FAV 등 자회사 형태의 기업이 '리더 그룹'에 포함됐다는 것이 눈에 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부터 2018년 초까지 자율주행차 선점을 위한 글로벌 인수합병이 활발했다"면서 "상위권 기업은 이를 통해 기술을 확보, 자율주행차 업계를 선점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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