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관왕지래(觀往知來)/빅딜

입력 2019-03-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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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명언

“우리가 할 일은 민족의 역량을 기르는 일이지 남과 연결하여 남의 힘을 불러들이는 일이 아니다. 나는 씨앗이 땅 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 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일제 강점기의 교육자,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 민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의 강연을 듣고 민족 운동에 뛰어들어 오산학교를 세우고, 물산장려 운동 등 민족 운동에 온 힘을 쏟았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64~1930.

☆ 고사성어 / 관왕지래(觀往知來)

과거를 봄으로써 장래를 미루어 안다는 뜻. 원전은 열자(列子) 설부(說符)편. “관윤이 열자에게 말하길, 말이 좋으면 메아리(響)가 좋고 말이 나쁘면 메아리도 나쁘다. 키가 크면 그림자(影)가 길고 키가 작으면 그림자도 짧다. 명성(名聲)은 메아리이며. 키는 그림자이다. 그래서 말을 신중히 하면 조화를 이루고 행동을 신중히 하면 따름이 있다. 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나감을 보고서 들어옴을 안다. 지나간 것을 보고 다가올 것을 안다.[觀往以知來]. 이것이 먼저 아는 이치이다.”

☆ 시사상식 / 빅딜(big deal)

대규모 사업의 기업 간 교환. ‘덩치가 큰 거래’라는 뜻의 합성 영어다. 경제 위기 속에 출범한 ‘국민의 정부’가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 간에 대형 사업을 맞바꾼다는 뜻으로 사용하여,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첫 빅딜은 1998년 정부·재계 간담회에서 5대 그룹의 빅딜이 결의되고, 이어 삼성의 자동차, 대우의 전자 빅딜 원칙에 두 그룹이 합의한 것이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매정하다

‘무정(無情)하다’가 변한 말.

☆ 유머 / 공감 가는 버스 법칙

간만에 좋은 노래가 나올라치면 꼭 안내방송이 나온다. 도로가 꽉 막힐 땐 어김없이 트로트가 나온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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