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유래물’ 가치 높이는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

입력 2019-03-25 10:44 수정 2019-03-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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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질소저장고인체유래물 출고준비(삼성서울병원)
▲액체질소저장고인체유래물 출고준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이하 삼성바이오뱅크)는 인체유래물 품질관리 국제 인증 10개를 획득해 ‘국내 최다 보유 기관’이 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체유래물이란 인체로부터 수집하거나 채취한 조직·세포·혈액·체액 등 인체 구성물 또는 이들로부터 분리된 혈청, 혈장, 염색체, DNA, 단백질 등을 말한다.

인체유래물 품질관리 국제인증은 해당 분야 권위 기관인 국제생물환경소재은행학회(ISBER)에서 주관하며, 인체유래물이 국제 기준에 맞춰 관리되는지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뱅크는 2014년 ‘조직병리판독능력(의사직)’에 대한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파라핀포매조직에서 DNA 추출’ 분야까지 총 10개 분야 인증에 성공하는 국내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송상용 은행장(병리과 교수)은 “환자에게서 얻은 인체유래물은 귀중한 연구 자원으로 미래 의학의 초석”이라며 “이번에 10개 국제인증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뱅크가 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연구 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더욱 의미 있는 일은 품질관리 국제인증을 준비하면서 소속 병리사들이 미국 전문병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ISO 인증을 자력으로 준비하고 획득하는 등 병원과 개인의 발전이 함께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삼성바이오뱅크는 2017년부터 암환자 정보(Information)와 디지털병리(Digital Pathology), 차세대조직미세배열(Next Generation Tissue MicroArray) 기술을 융합한 ‘맞춤의학 정보뱅크’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유방암,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에 대한 정보 구축을 완료했고, 위암과 신장암은 올해 말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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