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2주택자 신분을 유지하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 채를 딸 부부에게 증여해 '꼼수 증여'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2004년 배우자가 아파트 조합원 권리를 사 이른바 딱지 매매를 한 점, 국토부 차관 시절 세종시 고급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최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단지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정책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제가 공직에 입문하던 시절의 초심은 물론 저의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됐다"며 "국민의 마음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국토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과 위원님들의 엄중한 비판을 소중하고 값진 교훈으로 가슴 깊이 새기고 공복으로서의 신념과 가치관을 다시 갈고 닦아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최정호 후보자는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복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주택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 관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GTX 등을 확충해 평균 90분대가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미세먼지는 확실하게 잡고 줄이겠다고 했다.
도로, 철도 등 노후기반시설과 노후건축물의 안전을 개선하고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등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를 달성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도 적극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또 도시재생과 지역 SOC사업, 혁신도시, 행복도시, 새만금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국토교통 분야를 두루 거치며 쌓아온 저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는 가운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협업과 강한 추진력으로 현안과 정책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