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며 "황 대표는 김학의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자는 국민 요구를 '공작 정치', '황교안 죽이기'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비호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학의 사건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나오는데 전 정권 청와대가 나서서 경찰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김학의 사건과 관련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위를 조속히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법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사건을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것이 한국당의 본심인지 묻고 싶다"며 "2013년 발생한 권력형 범죄를 어떠한 성역도 없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을 제외한 야 4당과 협상 중인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 트랙(신속 지정 안건 지정)에 대해선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검경 수사권 법은 바른미래당이 주장하는 것들을 최대한 반영해 빠른 시일 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