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빈 주차장 IoT로 공유'...서울 주택가 그린파킹 서비스 도입

입력 2019-03-25 13:39 수정 2019-03-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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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그린파킹 개념도 (사진 = 서울시)
▲IoT 그린파킹 개념도 (사진 = 서울시)

서울시 ‘그린파킹’ 사업이 올해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공유주차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 시스템’은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 이 센서가 차량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내용이다.

이용자는 민간 공유주차 앱을 통해 내주변 그린파킹 주차면 확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공유 가능 시간은 주차면 소유주가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관련 부서를 통해 실시간 공유주차 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상시 모집한다. 선정된 가구는 센서 설치비(시ㆍ구비 매칭)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해 주차면을 조성한 시민뿐만 아니라 그린파킹 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시민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주택가 주차난 해소는 물론 담장에 막혀 소통이 어려웠던 이웃 간의 공동체 의식 조성과 함께 주차장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야간에 인근 주민과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 시설도 지원 대상이다. 1996년 6월 8일 이전 건립 허가 아파트도 전체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아파트 부대시설ㆍ복리시설의 2분의 1 범위에서 용도 변경을 통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단독주택과 근린생활 시설은 주차면 1면 조성 시 900만 원, 2면부터는 추가 1면당 150만 원씩 최대 2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는 주차장 조성 공사비의 50% 이내, 1면당 최대 70만 원을 아파트당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비어 있는 주차면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 주차공간 활용과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배회시간 단축 등 시민들의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시내에 조성한 주차면은 총 5만5381면에 달한다. 그린파킹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보한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고, 시와 자치구 차원에서도 노외주차장 1면 조성 대비 9분 1 수준의 비용으로 열악한 주차 환경을 개선해 골목길 불법 주정차 등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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