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생보사 CEO, 50대 젊은 피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19-03-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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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여승주, M&A 등 기획 주도...신한 성대규, 인슈어테크 전문가...미래에셋 변재상, 자산운용 탁월

생명보험사에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전면 배치됐다. 새 회계기준(IFRS) 도입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이들에게 떨어진 미션은 ‘미래 먹거리’ 찾기다.

25일 한화생명은 주주총회를 열고 여승주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1960년생인 그는 한화생명 재정팀장과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룹의 인수합병(M&A)과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끈 ‘전략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방향 키를 잡은 그가 처음으로 택한 곳은 보아오포럼이다. ‘아시아의 다보스’로 불리는 이 포럼은 아시아 주요 금융사 CEO들의 협력과 교류를 위한 자리다. 여 대표는 이곳에서 하이난성 관계자 및 중국 내 주요 금융사 CEO를 만나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금융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여 대표는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앞으로 미래 금융 트렌드를 주도할 유니콘 기업과도 만나 한화생명의 미래전략 방향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정식 취임하는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는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1967년생인 그는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 등을 역임한 ‘보험통’ 관료다. 2016년 보험개발원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성 대표는 소비자 중심의 철학과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율 산정 체계를 구축했다.

덕장형 리더답게 안으로는 조직 융합을 이끌고 밖으로는 혁신성장에 방점을 찍은 지주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 성장동력 찾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수장직에 오른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는 직전 그룹 내 증권에서 혁신추진단을 이끌었다. 20여 년 전 박현주 회장이 직접 발탁할 정도로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데다, 오랜 증권 경험으로 자산운용에도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취임한 보험사 CEO 대부분이 386세대”라며 “핀테크, AI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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