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예정자 78%,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기업은 입사 안해"

입력 2019-03-26 09:35 수정 2019-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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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구직자가 입사 지원조차 꺼리는 ‘블랙기업’ 유형 1위는 ‘지원자를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243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을 꺼리는 블랙기업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21.4%가 이같이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야근, 주말출근 등 초과근무 강요 기업(16.5%) △군대식 문화 등 소통이 안 되는 기업(11.5%)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9.5%) △채용 공고가 너무 자주 올라오는 기업(9.5%) △친인척 등 낙하산 인사가 많은 기업(8.2%) △시간 외 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는 기업(6.6%) △연차 등 휴가 사용을 제재하는 기업(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위와 같은 블랙기업에 최종 합격하거나 입사제의가 들어와도 ‘입사하지 않겠다’(78.2%)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어차피 오래 못 다닐 것 같아서’(57.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 같아서’(47.9%),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24.2%), ‘개인 생활이 없을 것 같아서’(22.6%) 등을 들었다.

한편 응답자의 37%는 구직활동 중 기업으로부터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 상황으로는 ‘공고에서 제시한 채용 조건을 바꿈’(46.7%,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내정자가 있는 듯한 면접을 치름’(34.4%), ‘면접에서 인신공격을 당함’(27.8%), ‘개인사 등 과도한 정보를 요구함’(26.7%), ‘공고에 없는 자격조건 요구 받음’(24.4%), ‘이유 없이 합격 및 채용을 취소당함’(16.7%), ‘기업이 일방적으로 면접 등 일정 조정함’(15.6%) 등의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65.6%는 해당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하거나 항의하지 못하고 그냥 참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고르기 위해 여러 전형을 통해 평가하듯이 구직자 역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기업문화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만큼, 채용 과정을 포함한 기업 문화 중 비합리적인 요소가 없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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