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청와대 사랑채 '한국관광전시관' 재개관

입력 2019-03-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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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랑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청와대 사랑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청와대 사랑채가 새 단장해 재개관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청와대 사랑채 1층 '한국관광전시관'의 새 단장을 알리는 개관식을 개최한다. 관광공사는 노후화된 전시 시설을 개선하고 최신 관광 정보와 전시 트렌드를 반영해 내외국인 대상 한국관광 홍보 효과를 제고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

새로 문을 연 한국관광전시관은 청와대의 건축, 생활, 예술 등 관광지로서의 청와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청와대로 떠나는 여행' 구역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표관광지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한국으로의 여행' 코너로 구성됐다.

전시관 리모델링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장애인·어린이·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전시 관람을 배려한 공간 디자인과 구성이다. 실질적으로 사랑채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 청소년층과 50대 이상이며, 장애인 관람객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다. 이번 재개관을 맞아 출입구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촉지도를 신규 설치했고, 전시관 내외부도 휠체어 및 유모차 사용자를 고려하여 공간을 구성했다. 향후 점자 및 큰글씨 리플릿 제작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여행편의를 위한 콘텐츠 확충에 더욱 힘써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청와대 사랑채에 연간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 이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중국, 일본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역대 대통령' 콘텐츠를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함께 1층에 배치해 흥미를 높였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여행자 관점에서 직접 사진기에 담은 생생한 한국관광의 사진앨범과 청와대 본관, 한류 드라마 촬영지, DMZ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본인의 이메일 계정 및 휴대폰문자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밖에 김정숙 여사가 미국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질 당시 소개된 불로문(不老門)을 전시관 내 화강암으로 제작, 설치하여 방문객들의 포토 스팟으로 제공했다. 관광공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수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사진들은 아름다운 '한국관광 이미지 월'로 구현됐다.

청와대 사랑채 운영을 담당하는 김경주 관광공사 운영지원팀장은 "개관식을 통해 청와대 사랑채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관람객들에게 활짝 열린 공간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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