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협상 등 단기적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으며 위험 자산에 투자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지난주 발생한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 현상이 25일까지 지속했다. 금리 역전에 영향을 줬던 독일 경제지표가 개선돼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경기 침체의 불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침착을 유지하라(keep calm)’는 메시지를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잔 하치우스와 자크 판들 등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것이 엄청난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떨어지긴 했지만, 독일 경제연구소 이포인스티튜트가 25일 발표한 3월 독일 기업경기지수는 99.6으로 시장 예상치인 98.3을 가볍게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의 튼실한 재정 상태와 노동 시장을 봐야 한다. 모든 요소가 부의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울만한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우리가 조사한 글로벌 경제활동지수(CAI)에 따르면 중국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3월 PMI 지수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치우스와 판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로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비교적 빠른 해결 속도를 보이는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 협상의 진행 상황을 근거로 세계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영국이 EU 관세동맹이 잔류할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무역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