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위면적당 논벼 생산비용이 전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비가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년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아르(a, 1000㎡)당 논벼 생산비는 79만6415원으로 전년 대비 10만5041원(15.2%) 증가했다. 직접생산비 중에는 노동비, 간접생산비 중에는 토지용역비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노동비는 2017년 16만7910원에서 지난해 20만3223원으로 3만5313원(21.0%) 급증했다.
같은 이유로 20㎏당 쌀 생산비도 2만5322원에서 2만9347원으로 4025원(15.9%) 증가했다.
농가 규모가 클수록 직접생산비는 낮아지고, 간접생산비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재배규모가 크면 기계화 등으로 위탁영농비가 낮아지는 반면, 대규모 우량농지 확보를 위한 지불 임차료가 높아져서다.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쌀 생산량이 줄었지만, 산지 쌀값이 오른 덕이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7만8214원으로 전년 대비 20만3661원(20.9%) 증가했다. 쌀 총생산량은 397만2000톤에서 386만8000톤으로 10만4000톤(2.6%) 감소했지만, 산지 쌀값(4분기 기준)이 20㎏당 3만8300원에서 4만8400원으로 1만100원(26.4%) 올라섰다.
10a당 논벼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각각 32.4%, 58.0%로 전년 대비 3.3%포인트(P), 2.4%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