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블루오션, 중동 시장을 주목하라

입력 2008-07-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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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 최근 포스트 석유 정책의 일환으로 제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유가로 지갑이 두둑해 진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 의존적 산업구조 탈피와 비석유산업 발전, 수입대체, 고용창출, 선진기술 도입 등을 위해 제조업 투자를 장려하며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 알제리 등 중동(북아프리카 포함)을 대표하는 4개국은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조업에 710억 달러를 투자한 사우디는 2009년까지 24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자동차, 건설자재, 포장, 금속가공, 소비재 등 5대 산업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집트는 2007년부터 15년간 제조업에 약 7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알제리도 제조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3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4개국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세제혜택이나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 공기업 민영화 추진,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과 직업훈련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로 현지 전문인력 고용도 용이해 질 전망이다.

이미 유럽, 미국, 일본 등 우리의 경쟁국들은 중동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 2위 투자국인 일본의 유니참(Unicharm)사는 합작생산을 통해, 사우디 생리대, 기저귀 시장의 25%를 점유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독일의 레오니(Leoni)사는 1997년 이집트에 자동차용 케이블 및 배선 공장을 설립, 현재 5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외투기업으로 성장했다. 1995년 이란에 진출한 스위스의 네슬레는 2006년 테헤란 인근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도 제조업 진출사례가 있으나 경쟁국에 비해서는 규모가 아직 미미하다.

중동시장 제조업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현지시장을 잘 아는 유력한 합작선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이집트, 이란, 알제리 등은 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므로 대상 공기업 인수 또는 지분 참여를 통한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하다.

KOTRA 최동석 중아CIS팀장은 “고유가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동 거대시장은 머지않아 제조업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중동을 건설, 플랜트 시장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진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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